가계부 작심삼일을 극복한 현실적인 방법

저축을 여러 번 실패했던 이유 중 하나는 가계부를 오래 유지하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앱을 설치하고, 엑셀을 만들고, 며칠은 열심히 기록하지만 일주일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접근 방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목표는 ‘완벽한 가계부’가 아니라 ‘30일 유지’였습니다.

왜 항상 3일을 넘기지 못했을까

과거 가계부 방식은 이랬습니다.

  • 카테고리 세분화 (식비, 외식, 간식, 배달 등)
  • 영수증 모아서 정리
  • 엑셀로 합계 계산

처음엔 의욕이 넘쳤지만, 시간이 부족한 날이 생기면 바로 밀렸습니다. 하루만 빠져도 부담이 커졌고, 결국 포기했습니다.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방식이었습니다.

이번에 바꾼 3가지 원칙

  • 하루 1줄만 기록
  • 카테고리 최소화 (식비/쇼핑/기타 정도)
  • 합계 계산은 월 1회만

기록 시간은 1분 이내로 제한했습니다. 완벽함 대신 지속성을 우선했습니다.

30일 유지 결과

이번 달은 30일 모두 기록에 성공했습니다. 빠진 날도 있었지만, 다음 날 합쳐서 적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것이 기준이었습니다.

그 결과 한 달 변동지출 총액 58만 원, 식비 32만 원, 쇼핑 9만 원 등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숫자가 보이니 조정도 쉬워졌습니다.

심리적 부담이 줄어든 이유

예전에는 가계부가 ‘해야 할 숙제’처럼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하루를 정리하는 짧은 기록에 가깝습니다. 부담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특히 자동이체 저축과 병행하면서, 가계부는 보조 도구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축은 자동으로, 소비는 가볍게 기록하는 구조가 맞았습니다.

가계부가 가져온 변화

  • 카드값 확인이 덜 두려워짐
  • 배달 횟수 자연 감소
  • 월말 저축 추가 가능

완벽하게 통제하진 못했지만, 방향은 분명해졌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다음 달에도 같은 방식으로 유지할 생각입니다. 대신 식비 항목만 조금 더 세분화해볼 계획입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바꾸기보다, 한 단계씩 조정하려 합니다.

정리하며

가계부 작심삼일을 극복한 방법은 의지를 키운 것이 아니라, 방식을 단순화한 것이었습니다. 오래 가는 구조는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재테크는 거창한 전략보다 반복 가능한 습관에 가깝다는 생각이 점점 더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도 30일 기록을 이어가며 변화를 확인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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