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이체 저축 6개월 유지해본 현실 후기

처음 선저축을 시작했을 때 가장 걱정했던 건 ‘과연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한 달, 두 달은 의욕으로 버틸 수 있지만 6개월은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자동이체 저축을 6개월간 유지하면서 실제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정리해보려 합니다.

저축 구조 다시 정리

시작은 월 50만원 자동이체였습니다. 이후 조금씩 금액을 조정했습니다.

  • 1~2개월 차: 50만원
  • 3~4개월 차: 55만원
  • 5~6개월 차: 60만원

점진적으로 올린 이유는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갑작스럽게 70~80만원을 설정했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6개월 누적 저축액

6개월 동안 자동이체로 모은 금액은 총 330만원이었습니다. 여기에 매달 남은 생활비 일부를 추가로 저축해 약 40만원을 더 보탰습니다.

결과적으로 6개월 누적 저축액은 약 370만원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반년 동안 100만원도 남기기 어려웠던 것을 생각하면 체감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의사결정 방식’

예전에는 “이번 달은 조금 써도 다음 달에 줄이면 되지”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하지만 자동이체가 먼저 빠져나가니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 지출은 남은 돈 안에서 해결
  • 저축액은 건드리지 않는 영역
  • 갑작스러운 지출은 생활비 조정으로 대응

이 구조 덕분에 소비 판단이 훨씬 단순해졌습니다. 고민이 줄어든 것이 의외의 장점이었습니다.

중간에 흔들렸던 순간

4개월 차에 여행 계획이 생기면서 저축을 줄일까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이전 같았으면 자동이체를 잠시 멈췄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저축은 그대로 두고, 2개월 동안 식비와 기타 소비를 줄여 여행 비용을 마련했습니다.

그 경험 이후로 “저축은 줄이는 대상이 아니라 지켜야 할 기준”이라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저축률 변화

월급 230만원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최근 2개월 평균 저축률은 약 28~30% 수준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20% 초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점진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소득이 늘지 않았는데 비율이 올라갔다는 점에서 구조의 힘을 다시 느꼈습니다.

자동이체의 장단점

장점

  • 의지에 의존하지 않아도 됨
  • 저축이 우선순위가 됨
  • 심리적 안정감 형성

단점

  • 월초 현금 흐름이 빠듯하게 느껴짐
  • 초반 적응 기간 필요

하지만 2~3개월만 지나면 단점은 거의 체감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다음 목표는 6개월 안에 누적 저축 700만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자동이체 금액을 무리하게 올리기보다는, 변동지출을 점검해 자연스럽게 여유를 만드는 방향으로 접근할 생각입니다.

정리하며

자동이체 저축은 새로운 방법이 아닙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방식입니다. 다만 6개월 동안 직접 유지해보니, 차이는 ‘지식’이 아니라 ‘지속’에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통장에 쌓인 370만원은 거대한 자산은 아닙니다. 하지만 소비에 끌려다니지 않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경험을 준 금액입니다. 앞으로도 이 구조를 유지하면서 기록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시간이 쌓이면 결과도 더 분명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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